안녕하십니까? 최기자입니다.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12월 17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2건

안녕하십니까? 최기자입니다. 오늘은 피공주를 구한 아주 작은, 100그램도 나가지 않는 생쥐 기사 데스페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데스페로의 뜻은 절망이란 뜻입니다. 데스페로의 어머니 앙투아네트는 새끼를 낳았죠. 그러나 그중에서 데스페로란 아이만 살아남았습니다. 앙투아네트는 통곡을 하였고, 절망에 휩싸여 그런 이름을 지었죠. 더 불행한 사실은 데스페로가 태어났을 때부터 눈을 뜨고, 몸집이 매우 작으며 귀도 매우 컸습니다. 말이 길어졌군요. 이크, 돌던지기 전에 인터뷰하러 가겠습니다.

잠시후-

최기자: 안녕하십니까? xx방송국에서 온 최기자입니다. 이번에 그 공포의 지하감옥에서부터 미그씨와 시궁쥐, 그리고 사랑하는 피공주를 구했다고 하시던데요. 제가 봐도 몸집이 작으신데 어떻게 공주를 구하신 겁니까?

기사 데스페로: 저는 물론 몸집도 작지요. 일반생쥐는 몸무게가 120그램정도 되지만 전 그 절반, 60그램밖에 되지 않으며 몸집도 매우 작죠. 그러나 저는 공주님을 사랑하는 신념만 가지고서, 그 무거운 실패를 옮겨가며 그리고 그 육중한 바늘을 허리에 졸라매고 다녔죠. 중간에 요리사 아저씨가 수프를 주지 않았다면 전 계단 중간에서 쓰러졌을 겁니다. 전 이모든 것을 운명의 신의 도움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지요.

최기자: 아, 감동적입니다! 사랑을 위해, 오직 피 공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쳐가며 움직였단 말이군요. 아마도 저같으면 힘들어서 금방 포기했을 겁니다. 그러면 데스페로씨가 사랑하는 피 공주를 인터뷰해보겠습니다. 피공주님, 지하 감옥에 갇혀있느라 정말 힘들었겠군요. 만약 지하감옥에 영원히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할 거였습니까?
피 공주: 사람들의 본성은 똑같지 않나요? 저는 아마도 그때라면 필사적으로 살기위해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죽을 때까지, 살기위해 끝까지 몸부림을 치겠지요.

최기자: 인간의 본심! 그렇습니다. 인간의 본심이란 원래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변하니깐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요. 아주 중요한 인생 철학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미그: 우아! 왜 나만 안나오는 거야, 아저씨?

최기자: 아! 필름 다 돌려서 더이상 방송못하는데요? 그러니까 부엌칼가지고 위협하진 말아주세요.

미그: 우아! 왜 나만 필름에 없지?

최기자: 방송국 스텝 여러분, 튀는게 상책이에요! 이상으로 인터뷰를 진짜로 마치겠습니다! 으아악, 부엌칼이 날라온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