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85 | 글, 그림 이수지
연령 3~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8월 31일 | 정가 15,000원
구매하기
동물원 (보기) 판매가 13,500 (정가 15,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동화책이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해주고 싶은게
부모의 심정일 것이다. 문명화된 세상 덕택에 우리 아이들은 자유로운 초원 속의 동물이 아닌
인간의 이기에 의해 인공으로 사육되고 가둬진 우리의 동물들을 만날 수 밖엔 없다.
일전에 신문을 통해 호주의 동물원과 우리나라 동물원의 비교 기사를 본적이 있다.
호주의 그것은 자연 그대로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오픈된 동물원 이었다.
넓은 환경을 배경으로 동물들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원시세계 그대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반면의 우리나라의 동물원은 차갑고 좁은 쇠창살 속의
눈빛의 초점을 잃은 동물들이 대부분이다.
동물원에 아이와 함께 가지만 마음 한켠이 조금 아린 것은 그 때문일 듯 하다.

이 동화책은 답답하고 인위적인 우리 속의 동물들이 아닌 아이의 상상속에
자유롭게 노니는 동물들의 모습을 화려하고 따스한 색감으로 보여준다.
현실에선 잿빛세상이지만 공작새를 따라가면 우리는 자유롭게 아이와 공존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젠 차가운 철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오는 무미건조한 동물원이 아닌
살아숨쉬는, 공존하는 자연 속의 동물원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