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
앗 어디선가 지니가 나타났나?갑자기 모든 시간이 멈춰버렸네!
그치만 동물들만은 할말이 많다는듯 엄청 수다스러워지는군!
지니는 참 신기한 능력을 지닌 그야말로
아주 조그마한 마술램프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자그마한 소녀다.
‘스톱’을 외치면 모든것들이 다 멈추어 버리고 지니와의 동물들과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치만 이상한나라의 폴에서 시간이 되면 사차원의 문이 닫히는것처럼
딱 5분동안만 상상의 세계속에 머물 수 있다.
이런 능력을 지니게 된건 엄마에게서 선물받은 뱀인형 ‘엘리’덕분이다.
그것이 메두사의 머리중 하나여서 지니가 ‘스톱’을 외치면 모든것이 다 멈춰버린다는…
게다가 동물들의 이야기 또한 참으로 신비롭다.
자신의 짝을 찾기위해 동물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수컷들이 더 화려해 진것 또한 암컷에게 선택 받아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고자 하는 강한 살아남기였다는것을
그리고 모든 동물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가족을 이루어 살아간다는것을
참 작지만 귀여운 동물친구 지니를 통해 배운다.
앗, 어느새 5분이란 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려주듯책의 한쪽 귀퉁이에 적혀진 디지탈 숫자들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 시간속에서 현실로 돌아와야함을 느끼게 하는듯
긴박한 상황을 느끼며 책을 쥔 두손이 꼭 쥐어지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쯤 멀리 있지만 지니를 보고 싶어 하는 아빠의 편지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사람도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서로가 사랑으로 만나 힘들고 어려운일들을 잘 견뎌 내며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나간다는것을 알려준다.
아주 꽉꽉 채워진 책이랄까?
지니에게 짧은 편지 한장 띄워본다.
지니, 안녕?
너를 만나 참 반갑구나!
한여름이면 우리집 베란다 창문에 딱 붙어 울어대는 매미를 본적 있니?
난 그때마다 신기해서 고 매미를 관찰하기도 하거든
그럴때 니가 옆에 있다면 ‘스톱’을 외치고 딱 5분동안
그 매미와 참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텐데 말이야!
어떻게 땅속에서 7년이나 갇힌듯이 지내는지,
한여름 잠시 나와 요란하게 울어대고 짝짓기를 마치면
화려한 시절을 마감하고 마는 신세가 슬프지 않은지…
그리구 가끔 우리집 베란다를 넘어오는 노린재벌레가 있단다.
그녀석에게도 참 궁금한게 많아!
그 조그마한 몸으로 이 높은 (12층)곳에 어떻게 날아 올라 왔는지
그리구 왜 궂이 이곳에 올라와 창틀에 끼어 있는지 말이야!
지니, 너라면 해답을 알려줄듯도 한데…
너를 만날 수 있는날을 고대하며
이만!
* 이 책의 커다란 장점: 만화 중간 중간 실물 사진으로 꾸며
아이들에게 동물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어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