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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잠을 잘 때 들려주면 더없이 좋은 책이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 아이도 동화책을 보면서 멋진 장소가 나오면 그 곳에 가고 싶어하고, 멋진 장난감이나 음식이 나오면 그것이, 또 등장인물의 직업에 따라 커서 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는 것도 많아지고 생각이 풍부해져서 좋은데 가끔 어떤 장소에 바로 데려다 달라고 떼를 쓰거나 책에 나오는 어떤 물건을 사달라고 할 때에는 좀 난처해 지기도 하지요.
이 책에 나오는 꼬마 주인공 빌리는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빌리의 아빠, 엄마가 빌리와 하는 대화는 너무 멋지네요. 세상에서 가장 커진다면 어떻게 될 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하는 아빠, 엄마와 그 이야기에 맞장구치는 빌리의 모습이 정말 화목한 한 가정의 모습인 것 같아서 너무 부럽습니다.
커다란 책과 책 가득 꽉 찬 그림과 커다란 활자의 글씨도 마음에 듭니다.
과연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질이나 명예, 권력이 아닌 엄마, 아빠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아이들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