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름대로 뭔가를 제시하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4월 25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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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나름대로 뭔가를 제시하는 듯 하지만 아이들은 그 의중을 잘 파악할 지 조금
미지수인 동화이다. 물론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재치에 웃음짓기도 하지만
약간 해괴한듯한 그림이 조금은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진다.
책읽기가 어느정도 진행된 아이라면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 어른이 나와
어떤내용이 틀릴지 모르지만 말이다.

얼레꼴레 나라. 멋대로 학교는 얌전하고 모범생인 학생은 절대 no이다.
뭐든지 기존의 것과는 안녕이다. 아이들은 썩은걸 덥석덥석 잡고, 쩝쩝거리고 밥풀을 튕기는
예의없는 식사예절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더 지저분해져야한다.
하늘이 두쪽나도 물을 사용해선 안되고 목과 귀 뒤쪽도 시커멓게 그리고 몰라볼 정도로 더러워야한다
유리창과 책상도 얼룩덜룩 더러워야하고 음식을 흐리는게 다반사여야 한다.
천사같던 아이들이 점점 괴팍해지는 듯한 이미지는
글쎄 나는 조금 작가의 진의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사회가 바라는 기존의 것을 완전히 타파하라는 것인지,
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거꾸로 행하는 그림책속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로 하여금 깨끗하고 얌전한 모범생의 이미지를 보게 하려는 것인지.
유쾌하게 읽긴 하였으나 헷갈리는건 비단 나 혼자 뿐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