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톰텐을 알게 된 것은 <톰텐과 여우>라는 책에서 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밤의 요정 톰텐이 나오는 이 책을 발견하고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하더군요.
모두가 잠이 든 고요한 밤. 그것도 한 겨울 눈이 내린 숲 속 근처 농장에는 고요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 넓은 시골 농장의 겨울 풍경이 그러할 것 같은 고요와 적막 속에 톰텐만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소와 말, 닭들과 양 톰텐은 그 동물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보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농장의 식구(사람)들도 잘 자고 있는지 지켜봅니다.
정말로 이런 밤을 지키는 요정이 있다면 농장 식구들을 행복할 것 같아요.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밤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나중에 영어로 된 책을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제 친정 부모님께서 잠시 시골에 사셨던 적이 있는데 눈 내린 톰텐의 동네의 모습이랑 자꾸 그 친정 집 모습이 겹쳐보입니다.
지금은 그 집이 없어져서 다시 가 볼 수 없지만 톰텐 시리즈의 책을 읽으면 꼭 스 시골 집의 풍경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