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동안은 무척 할일이

연령 7~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10월 9일 | 정가 7,000원

겨울방학동안은 무척 할일이 없다. 그래서 나의 유일한 낙은 책읽기. 그리고 내 손에 들린것은 프란츠의 방학 이야기다. 방학. 방학이라면 어떤 아이들이라도 다 선호한다. 물론 어른들은 달갑지 않게 여기겠지만 말이다. 나는 프란츠의 방학동안에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한장한장 넘겼다.

프란츠는 이번 방학동안에, 맨날 가던 일정이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3주동안 어린이 캠프에 가게 되었다. 나도 몇 번정도 그런 수련활동을 이미 해보았다. 가장 힘들었던 곳은 과학영재 캠프다. 서바이벌 게임을 하였을 때, 무거운 옷과 총을 들고 돌아다니는 데다가 하루종일 걷는다. 도르래를 이용해 거의 죽을듯 말듯한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즐긴다. 그 때 나는 너무 힘들어서 졸도할 뻔 했다. 물론 프란츠는 그만큼은 아닐 것일테다. 프란츠가 캠프가있는 동안을 보니 나도 매우 가고싶어진다. 부모님의 간섭없이 우리들만이 어른인 척하며 서로 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런 곳에서 나누어주는 식사도 매우 맛이 있다. 그런 캠프에 가면 컴퓨터도 없고 TV도 없지만, 친구들과 지내다보면 무척 재미있다. 프란츠도 남은 기간동안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런 재미있는 생활을 겪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아, 비록 방학이 끝나려면 오랫동안 남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학교가 개학된 후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벌써 막막해진다. 프란츠처럼 개학할 때마다 시무룩하지 않고 학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