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게 된 매우 특별한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7월 28일 | 정가 7,500원
수상/추천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 외 1건

이번에 보게 된 매우 특별한 책. 겉표지는 저학년 아이가 볼만한 책같았지만, 225페이지가 되는 이 책의 두께로 꼭 그렇지는 않을 듯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데라무라 데루오로 1928년 도쿄에서 태어 나신 분으로 해적 주머니 시리즈, 데라무라 데루오 동화 전집 등이 있다고 하였다. 최근에 일본 작가의 책들이 재미있어 좋았는데, 이 작가의 책도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읽었고, 실제로 무척 재미있었다.

4가지의 이야기로 모두 아이같은 임금님을 표현한 이야기들이다. 첫번째 임금님은 코끼리 알로 계란 프라이를 한다고 한다. 코끼리가 알낳는다고 순간 생각한 사람도 이 기분을 알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사는데, 임금님은 코끼리가 알을 낳지 않는다는 것을 잊었나 보다. 두번째 이야기는 절대로 터지지않는 비누방울을 만들어 달라고 떼쓰고 놀기좋아하는 임금님이 나오며, 세번째 이야기는 거짓말을 잘하는 임금님 이야기등이 나온다. 이 모두 우리 어릴적에 한번 쯤 있었을만한 일들을 표현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임금님들은 모두 제대로 된 정치를 펴지못하며 대부분 놀기를 좋아하거나 자신의 권력을 뽐내기만 한다. 임금님이라면 위엄있고 훌륭한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중세 시대에도 민주 주의방법을 실천했다면 아마도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왕들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