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파티에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초대 편지를 쓰는 피터의 헤프닝이
사랑스런 동화입니다. “피터의 안경” 이후 자꾸 피터와 만나게 되네요
에즈라 잭 키츠의 독특한 화풍은 이 그림책에서 보여집니다.
좋아하는 친구 에이미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초대장을 쓰는 피터는
긴장한 나머지 생일 파티 일시도 빠뜨리네요. 우표 붙이는것도 깜빡할 뻔 했네요.
하필 편지부치는 날 날씨가 궂네요. 서커먼 하늘이 마치
피터의 불안함 마음을 대변하는듯 하네요. 속상하게도
거센 바람에 편지는 날아가버립니다. 피터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네요.
얼른 붙잡아서 편지통에 넣어야하는데요.
책을 읽는 제 마음도 급합니다. 편지를 잃어버리진 않을까 하구요.
설상가상 에미미의 손에 들어갈뻔한 초대장.
편지를 잡으려다 에이미와 부딪힌 피터.
울면서 뛰어가는 에이미. 피터의 마음은 속상하기만 합니다.
과연 에이미는 피터의 초대에 응할까요?
이 책을 읽으니 어린 시절 좋아하는 친구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초대장을
쓰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혹시나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요.
우리 아이도 언젠가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피터처럼
서투르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겠지요?
귀여운 친구 피터의 성장기에 주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