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기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5년 9월 2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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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기자입니다. 이번에는 스핑키라고, 가족들에게서 겨우 화해한 한 소년이 있습니다. 이런 가정이 물론 많겠지만, 여러분을 위해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스핑키씨. 어째서 가족들에 대한 미움을 쉽게 버릴 수 없었나요?

스핑키: 저는 처음부터 이제 그만하고 싶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금까지 고생한 것을 이렇게 헛되게 하면 되겠어요? 그래서 완전히 마음을 풀때까지 그냥 있기로 했지요.

최기자: 그 심정은 제가 어릴적이 있기에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면 가족들에게서 어떻게 화를 풀수 있었죠?

스핑키: 저는 드디어 가족들에 대한 마음이 풀렸지만, 그냥 하면 너무 부끄럽고 해서 명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집에 몰래 들어가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광대복장으로 변신해서 가족들을 깜짝 놀래켜 주었지요. 덕분에 가족은 저를 더 잘 대해주었는데, 뭐 며칠 안가서 툭 끊겼어요.

최기자: 그렇군요. 그래도 다시 마음이 울적하지 않았습니까?

스핑키: 아뇨? 그게 제 일상생활이걸랑요. 제 일상생활로 돌아간 것 뿐인데 슬플게 뭐가 있겠어요?

최기자: 만약 당신에게서 누가 토라진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스핑키: 저도 가족들이 많이 힘썼지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을 토라지게 했다면 제가 다시 낳게 해줄 것입니다.

최기자: 아, 대단합니다! 남이 자신을 위해 희생했으니 자신도 이제 남을 위해 희생하겠다, 그말 이로군요. 스핑키씨의 대단한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