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는 에스테르라는 열한살난

연령 10~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4월 10일 | 정가 6,500원

올가는 에스테르라는 열한살난 누나를 가진 꼬마 숙녀다.
올가는 항상 자유를 누리고 싶지만, 부모님은 그렇지 않다. 올가가 바깥에 오래 있는 것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싫어하신다.

아이가 아무일 없기를 빌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집에만 있게 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가끔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 까? 집에만 있는 올가가 왠지 불쌍하게 느껴진다.

이 동화책은 실제이야기와 매우 비슷하다. 한창 놀 나이인 아이들을 풀어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꽉 조인다. 물론 바깥의 위험한 세계가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한번쯤은 그런 위험한 순간을 겪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여기 이 올가를 통해 노예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알리려 했을 것이다. 같은 아이인 내가 주장하는거여서 무시할 지는 모르지만, 나는 진짜로 아이들을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