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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운명같은 존재가 있다는 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느끼기를 바랍니다.
꼬마곰 코듀로이는 백화점 완구 코너의 장난감입니다.
새주인을 만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아무도 꼬마곰 코듀로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지요.
어느날 자신을 알아본 소녀 리자를 만나지만 아이의 엄마는 단추도 떨어진
하찮은 곰인형을 못 사게 합니다.
상처받고 슬퍼하는 코듀로이의 마음이 애잔하게 전달되네요.
결국 코듀로이는 자신이 사랑받기 위해선 떨어진 단추를 다는 길 뿐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머물던 자리를 박차고 나가 모험을 시도합니다.
어두워진 아무도 없는 백화점에서 단추를 찾아 헤매는 코듀로이.
그러나 결국 경비원 아저씨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오지요.
그러나 반전은 있습니다. 저금통을 털어 코듀로이를 가지러 온 리자.
리자의 방은 백화점에서 본 궁전같은 인테리어와 다르지만
너무나 포근하고 따사롭답니다. 고사리 같은 손을 코듀로이의 어깨끈을 이어주는
따스한 리자의 마음이 아이의 그것과 같네요.
이제 리자와 코듀로이는 서로를 사랑하며 의지하며 지내겠지요?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것, 그리고 사랑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일깨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