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 작다에 대한 개념과 딱 맞다는 개념, 많고 적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동화입니다.
멋진 파란 안경을 쓴 두더지 친구, 어느날 두더지앞에 예쁜 운동화가 툭 떨어집니다.
두더지는 정도 많지요. 신발을 잃어버린 주인이 걱정이 되는지 신발을 들고선
주인을 찾으러 길을 떠납니다.
두더지가 도중에 만나는 동물 친구들은 그 주인이 아니지요.
코끼리는 아주 큰 신발을, 박쥐는 아주 작은 신발을, 뱀은 아주 긴 신발만,
그리고 지네는 발이 많아 신발이 아주 많지요.
각 동물들을 만나는 장면에선 동물들의 특정 신체 일부만을 보여주고선
“어~ 이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아이와 함께 유추해 볼 수 있답니다.
하마가 신발을 휙 뺏어서 억지로 신어보는 장면에선
“신데렐라”의 한 장면이 생각나 웃음이 나네요. 욕심 부리다 신을 던져버리는 하마.
우와~ 그 신발의 원래 주인은 나은이 였네요.
모두 함께 기뻐하는 동물 친구들,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고 행하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도 더불어 느낄 수 있네요.
“비교”를 통해 많은 것을 익힐 수 있는 수학동화였습니다. 우리아이들의 어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표현들이 충분히 들어 있는 책 한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