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렉을 이미 접한 후라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6월 25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슈렉!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영화 슈렉을 이미 접한 후라 그런지 원작의 슈렉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책 가득히 펼쳐지는 온갖 지저분하고 꺼림칙한 표현들도 어른들의 시각엔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어른들의 편견.
책을 다 읽고 나시면 어른들도 하하하 재미나게 웃음을 날리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예상을 뒤엎는 더 못생기고 더 지저분하고 더 짓꿎은 초록괴물 슈렉.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행패만 부리고 나쁜 것만이 최고인
이상한 사상의 슈렉. 그 슈렉이 공주를 만나네요.
역시나 피오나 공주와는 다른 이미지의 무시무시하게 생긴 공주랍니다.
이 동화의 재미는 스토리에 가장 큰 힘을 주는 노랫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멜로디는 알 길이 없지만 그 노랫말이 웃음을 주네요.
한 예로 슈렉이 공주와 첫 대면을 한 순간 이런 노랫말이 있답니다
“그대의 우둘투둘한 사마귀, 그대의 장밋빛 뾰루지,
질펏한 수렁처럼 곰팡내나는 늪처럼, 내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네”
제가 이 노랫말을 서평에 쓴 이유는 이 책의 느낌을 이 노랫말을
잘 대변해 준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지저분하고 못생긴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이 책을 미워하지 않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