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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있습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둘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지만,
아빠는, 아들이 나를 왜 멀리할까?
아들은, 아빠가 나를 정말 사랑할까?
서로의 사랑을 견주며 확인받고 싶어합니다.
아빠는 아들을 남자답게 키워야 한다며
엄격하고 위엄있게 대합니다.
아들은 아빠의 벽이 높아 오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빠의 뽀뽀도 거부하나 봅니다.
아빠의 포옹도 뿌리치나 봅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는 마음이 커다랗지만
서로가 표현이 서툽니다.
아빠는 아들을 품에 안아서
아들은 아빠의 품에 안겨서
“아빠는 나를 사랑해”의 책장을 넘깁니다.
……
아빠는 아들에게 따뜻한 눈길로 사랑의 말과함께
높은 어깨를 내어주며 웃음 짓습니다.
아들도 아빠의 벽을 허물며 거침없이
아빠 품에 뛰어들며 웃음짓습니다.
아빠는 불빛처럼 앞을 비추며
영원히 아들을 사랑할것입니다.
아들은 별처럼 반짝이며
영원토록 아빠를 사랑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