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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고릴라를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 집어든 책
그런데 내용은 더 좋네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아빠와 딸의 모습
너무나 공감이 가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읽었습니다.
고릴라를 너무 좋아하는 한나
한번도 본적없어 아빠와 동물원에 가고 싶어하지만 아빠는 마주하고 있어도 신문에만 눈길을 보내고얘기하려 하면 바쁘다고 나중에~ 라고만 하네요.
아빠와 아무것도 함께 할수 없는 한나의 모습을 구석에 앉아 tv만 보고 있는 그림으로 그렸네요.
한나 생일날 아빠가 건네준 고릴라 인형
진짜 고릴라가 보고 싶었는데..실망했는데
그날밤 굉장한 일이 생겼어요
재밌는 그림은 같은 여자 인형도 진짜 고릴라로 변하는 모습에 머리까지 쭈볏서서 놀라는 모습이랍니다.
진짜 고릴라가 되어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즐겁게 하거든요.
고릴라는 슈퍼맨처럼 한나의 마음을 잘 알아줍니다.
다음날 아빠는 동물원에 갑니다.
진짜 고릴라와 함께 한 시간은 외로움에 지친 한나가 만들어낸 환영일수도 있겠고
아버지의 사랑이 만들어준 분신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쨋든 확실한것은 아빠는 한나를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내 아이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