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8개월 즈음부터 제

연령 4~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3월 31일 | 정가 11,000원

아이가 18개월 즈음부터 제법 노래도 따라부르고 할줄 아는 단어도 많아지더라구요.

아.. 이제 슬슬 말이 트이나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말도 더 잘하고 표현도 잘할수 있게 해줄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동시를 많이 읽어주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답니다.

동시를 많이 읽고 듣다보면 낱말도 많이 알게되고 생각도 풍성해져서 아이의 상상력이 더 풍부해 질꺼란 생각이 든거죠.

평소에 책은 많이 보여주고 읽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동시류의 책은 접해주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고심해서 고른책이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1′ 과 ‘우리 아이 말 배울때 들려주는 동시’ 입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보고는 너무나 두꺼워서 내심 아이가 잘 듣고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재미나게 구성된 동시들과 그에 대한 삽화가 있어서 인지 아이가 너무나 집중하고 잘봐서 한번 책을 읽어주면 끝까지 읽어주게 되더라구요.

이책은 ㄱ~ㅎ까지 ㅏ~ㅣ까지로 구성된 84개의 동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한편의 동시가 시작되기 전에 그 동시의 특정부분을 옆페이지에 큰활자로 다뤄서 아이에게 한글까지 가르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있답니다.

만약 제목이 ‘가오리연’ 이라면 옆장에 ‘가’라는 글자가 크게 씌여있는 형식이죠.

또한 각 장마다 특정글자가 여러번 반복해서 나온답니다.

가오리연이라는 시에선 ‘가’라는 글자가 6번이 반복되는 것처럼요.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한번 더 글자를 익힐수 있도록 하면서 단어의 반복으로 인한 재미까지 준답니다.

그리고 이책의 너무나 좋은점은 저에게도 낯설은 우리의 동물이나 식물들이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새로운 동식물들을 한번씩 찾아보다 보면 새로운걸 습득할수 있는 기회도 되고 우리것을 알게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책이 너덜너덜해지고 손때도 많이 묻었답니다.

그만큼 아이가 사랑하고 많이 봤다는 얘기겠죠?

또한, 지금은 아이가 상상력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얼마나 문장력이 늘었는지, 얼마나 표현력이 좋아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이책을 보면서 느꼈을 재미와 처음 접해봤을 자연물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줬을거란 생각에 이책을 알게되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할뿐입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아이가 말이 빠르다고 하던지,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말을 들을때면 자연스레 이책이 떠오르더라구요~ ^^

아이들에게 책은 너무나 유용한 보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수 있는 다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말이 늦다고 걱정하시는분들이나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기회를 주시고 싶은 분들은 이책을 꼭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