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호기심 시리즈가 점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5월 16일 | 정가 6,500원

비룡소의 호기심 시리즈가 점점 마음에 듭니다. 얇고 작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여느 두꺼운 책 못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타악기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중에 한 그림을 보고 애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17세기의 팀파니를 설명하는 그림인데요, 사람이 팀파티를 메고 가네요. 뒤따라가는 사람이 팀파니는 치구요. 말에 실어나르기도 했지만 사람이 메고 가기도 했대요. 팀파니를 메고 가는 사람이 하인일지, 같은 팀파니 연주자일지 아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

긁고 문질러서 연주하는 기로라는 악기, 서로 맞부딪혀 연주하는 클라베이스라는 악기, 기니와 말리에서 연주한다는 발라폰이라는 실로폰, 당고라는 중국의 북이 독특하네요.

크루스라는 영국와 갈리아 지방의 옛 현악기, 중세 음유 시인들이 연주했다는 피들, 프랑스 사람들이 좋아했다는 비올라다감바, 포세트라는 작은 바이올린, 프랑스에서 사용했다는 샬뤼모라는 악기까지 다양한 옛 악기들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또한 실험적인 느낌이 드는 독특한 악기들, 뱀 모양의 관악기, 관이 7개나 되는 트럼본, 깔대기를 단 타악기도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많은 악기들 중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악기를 골라 배운다면 학교 수행 평가에서 말하는 1인 1악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