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은 어린이가 즐겁게 읽으면 좋은책이겠지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아이들의 정서에 맞지 않으면 책꽂이 신세가 되겠지요.
사실 이책은 저의 잣대로 책꽂이에 몇년을 더 기다릴뻔한 책입니다. “오른발, 왼발”
세살(30개월) 우리 준수가 읽기엔 색이 알록달록 하지도 않고 글도 많고 말이죠.
책꽂이를 쭉 훓어가며 책의 제목을 들려주던중.. 엄마 그거 “오른발, 왼발” 하기에 처음엔 내용을
확 줄여서 그림보고 이해할수 있을 정도로 들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또 읽어 달라는 겁니다.
아마도 책에서 보비가 자기처럼 걸음마를 배웠다는 얘기가 새로웠나 봅니다. 준수랑 한참을
걸음마 놀이를 했죠. 그리고 할아버지 한테 걸음마를 가르쳐준다는 얘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블럭놀이도 그무렵 준수가 하기에 딱 맞는 놓이기도 했구요. 요즘은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읽어줘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듣지요. 오늘밤도 아빠가 읽어주는 “오른발, 왼발”을 들으면서 잠이 들었네요.
제 생각에 6~9세 보다 더 어린 아이들에게도 잘 맞는 얘기가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