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괘한 트럼펫의 선율이 느껴지는 흑백대비의 지그재그!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은 잘 접할기회가 없어서 막연히
좀 어둡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화려한 색깔 없이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표현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림책 분야에서는 생소한 째즈음악이란 소재도 아주 신선하다.
각각의 연주자가 묘사된 페이지는 강한 째즈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 하다.
벤이 트럼펫을 부는 흉내를 내는 장면에서 울아들 자기도 트럼펫을
불고 싶다고하여 음악 수업때 코팅한 종이 트럼펫을 꺼내 주었더니
제법 열심히 분다.
아이가 꿈을 갖는 것 그 자체가 감동이 아닐까?
벤이 선물 받은 트럼펫을 부는 마지막 페이지는 예술 작품같은 터치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