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하기
이 책을 처음 받아든 순간 처음 알아버린게 있습니다.
‘아.. 이제까지 흑인이 등장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나오거나,
흑백 그림책인걸 아이들이 접해 본 적이 없었구나..’ 하는 거였죠.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아이한테 이쁘고 좋은것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아이가 7살인 지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림책에 이런 느낌을 담을수 있다는게 놀랍기만 했답니다.
분명 흑백인데.. 정지된 그림일 뿐인데..
그런데.. 트럼펫 소리와 함께 온몸으로 색깔을 넣으며 다가오더군요.
그림책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불규칙한 선과 면들 또한 빼놓을수 없는데요.
그 선들 하나하나가 음표처럼 느껴졌답니다.
내용과 어우러지는 적당한 글밥, 인물의 느낌, 배경, 독특한 소재.
이 모든 것이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단단히 한몫 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혹시 아이들이 “엄마, 트럼펫도 없는데 왜 그러는거야?” 라고 물을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아마 아이들도.. 뭔가 느꼈던 거겠죠?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벤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물한 것 같아 너무너무 뿌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