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이 책이 준하군에게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5월 27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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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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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 책이 준하군에게 딱이다 싶었답니다.
프란시스는 잼 바른 빵만 먹지요. 아침도 그렇고, 점심에 싸준 도시락은 잼싸온 친구 도시락이랑 바꿔먹고, 저녁도 똑같구요.
엄마, 아빠, 동생은 매번 다른 음식을 먹는데 말이죠.
그래서 엄마가 묘안을 내신것 같아요.
그런 장면은 없지만 내용을 보면 말이죠.
아침은 당연히 잼이랑 빵을 프란시스에게 내주시구요.
점심도시락도 잼이랑 빵이지요. 이때부터 프란시스의 얼굴이 조금 우울해지네요. ^^;;
학교에서 돌아온 후 즐거운 간식시간.
엄마가 “오늘은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걸 준비했지.”라는 말에 프란시스는 들떠서 부엌으로 갑니다.
엄마가 주는건 잼 샌드위치하고 우유지요.
프란시스는 점점 슬퍼지려하네요.
저녁까지 프란시스 자리에 잼이랑 빵, 우유가 놓이자 프란시스는 드디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나도 스파게티 먹고 싶은데… 조금만 주면 안돼?”라고 묻지요.
엄마는 “프란시스는 스파게티를 안 좋아하는 줄 알았지.”라며 프란시스에게 스파게티를 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시간.
도시락을 꺼내는 프란시스의 얼굴표정이 밝습니다.
맛나는 걸로 가득찬 도시락이죠. 친구도 말하지요. “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다르게 먹는 게 좋아.”
그러자 프란시스도 “나도!”라고 대답합니다.
이제 프란시스의 편식습관은 고쳐진 것 같네요. ^^

준하랑 같이 읽고 활동을 해봤습니다.
준하군도 워낙에 입맛이 까다로워서 말이죠.
우선 <준하가 젤로 좋아하는 음식 그려보기>로 했답니다.
준하가 하루 세끼의 그림을 그리네요.
아침은 김치찌게와 밥, 점심은 참치찌게와 밥, 저녁은 역시나 그림책의 영향을 받았는지 자기도 포도잼 샌드위치를 먹을거랍니다. ^^;;
그리고 유치원 선생님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준하의 약속>을 적었답니다.
1. 젓가락 사용하기
2. 집에서 가지고 간 밥 다 먹기
3. “못 먹겠어요”하지 말고 “선생님 옆에서 먹을래요”라고 말하기
4. 반찬 도전 1가지씩 하기
5. 입밖으로 뱉지말고 삼키기

이 글을 쓴 11월 30일까지 2,3,5번은 유치원에서 그대로 하고 있구요. 1번도 잘 하고 있답니다.
4번은 고기나 생선반찬이 있음 그걸 먹고, 아님 김 먹는다네요.
어릴때부터 느꼈지만 밥에 독을 탔는지 왜그리 새로운 음식에 겁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집에서 밥을 적게 먹어도, 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이랑 먹고 해서 좀 많이 먹고, 반찬도 다 먹는다는데…
이놈은 집에선 잘 먹는데(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랑 찌게를 줘서 그런지…) 유치원가서는 거의 못 먹는다죠.
학교 들어가기전까지 조금씩 고쳐서 많이 먹을필요도 없으니 급식밥을 매번 먹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3월보다는 지금이 조금씩 나아지니 희망을 가져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