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개를 너무 기쿠고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9 | 글, 그림 존 버닝햄 | 옮김 고승희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5월 15일 | 정가 15,000원
구매하기
내 친구 커트니 (보기) 판매가 13,500 (정가 15,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아이들은 개를 너무 기쿠고 싶어 엄마 아빠를 조릅니다. 엄마아빠는 개를 키우게되면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길거라 하지만 모든것을 아이들이 하기로 약속을 하고 깨끗하고 멋진 개를 사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도 맘에 들어 하지도 데려가지 않을 법한 늙은 개 커트니를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늙은 커트니를 엄마 아빠는 맘에 들어 하지 않지만 커트니는 저녁밥도 짓고, 바이올린도 연주하고 마술을 부려 아기를 즐겁게 해주기도 합니다. 청소, 같이 춤도 추고, 잔디깎는 일까지 멋지게 해냅니다.

집에 큰 불이 났을때도 커트니는 아기를 안고 사다리를 내려옵니다. 그렇게 커트니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커트니가 없어졌습니다. 엄마 아빠는 역시나 늙은 똥개를 데려왔기 때문이라며 커트니를 맘에 안들어 합니다.

그 해 여름 방학에 모두 바다로 놀러 갔을 때 아이들이 탄 작은 배가 멀리 떠내려갑니다. 줄이 끊어지고 노까지 놓쳐버리고 엄마아빠가 도와줄 수 없을 만큼 멀리 떠내려 갑니다… 그런데 그 때, 누군가가 배를 모래 사장 쪽으로 끌어당겨 주었습니다. 글쎄요…누구 였을까요? 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어른인 엄마와 아빠는 커트니가 늙고 이름 없는 개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고 대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그런 커트니를 좋아합니다…아무도 보살펴주지 않을 것같은 커트니를 대려오고 싶어 하는 대목에서는 가슴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커트니가 가족과 함께하는 동안… 엄마와 아빠의 표정은 점점 좋아집니다… 커트니를 받아들이는 표정이지요… 커트니는 가족이 되기위해 친구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들이 물에 빠졌을때… 아이들을 구해준건.. 다름 아닌 커트니입니다…책의 맨 마지막 장에 저 멀리 아주작게 커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주 작은 그림이지만.. 아이들은 금방 찾아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승현이와 준현이는… 커트니같은 개를 키우고 싶다고 내내 얘기합니다.. 첨엔 너무 큰 개 아니냐고 하더니.. 커트니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정말 커트니같은 개와 친구가 되고싶다고 합니다…. 사람과 동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존 버닝햄의 특우ㅠ의 색감이..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화려하지도 너무 초라하지도 않고.. 잔잔한 느낌의 동화책…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