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면 아이들과 꼭 한번쯤

연령 10~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7월 31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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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면 아이들과 꼭 한번쯤은 들리는 곳이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학기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접하지 못하다 방학숙제도 할겸해서 들르게되는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다보니, 사회교과에 나오는 박물관이나
고궁 미술관등에 관심이 많아지기도 한다.

그냥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특별히 설명해주시는 분이 없으면
가족들과 같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품이나, 유물등을 쭉 돌아보며
눈으로 살펴보는것으로 만족할 때가 많아서
이번 안녕 난 박물관이야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박물관은 어떻게해서 생겨났고,
어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모으고 관리를 했을까하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사실 이 책을 한번을 읽고는 이해하기가 조금 힘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한 세번쯤 읽어야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집트의 알레산드리아에 뮤지의 집이 최초의 박물관이라는
사실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고,
박물관이라는 곳이 오래되고 죽은 것들을 보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배우고 공부하는 곳이라는 것에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흥미로운 부분은 러시아의 황제 표트르1세의 수집가다운
행동들을 재미있게 묘사해놓은 부분과 나라마다 유명한 수집가들의
수집품들로 꾸며져 있어서 어떻게 박물관이 만들어졌나?
를 알아 볼 수 있게 풀어 놓았다.

어떤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만 그 역사는 의미가 있다는 사실과
그 지역, 그 나라의 역사를 말해주는 물건들을 전시해야한다는
것등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제가 살고 있는 청주에 고인쇄박물관이 있고 그 곳(흥덕사)에서
직지심체요절을 간행하게 되었는데 그중 상권은 전해지지 않고 있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전시되어있다는 사실에
지금 위에 언급된 내용이 가슴아프게 다가 온다.

아이들이 안녕 난 박물관이야의 책을 읽고 나면,
박물관은 이렇게 생겨났구나를 아주 정확히 알고
다음에 박물관을 갈때에는 좀더 신중하게 모든
물건들을 바라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많이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