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프리즐 선생님은 특이

연령 6~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10월 1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 외 8건

오늘도 프리즐 선생님은 특이한 복장으로 학교에 오셨네요. 식충식물로 악세사리를 단 빨간색 구두와 벌을 잡아먹는 개구리의 무늬가 잔뜩 들어간 파란색 원피스를 입으셨고, 잠자리 귀걸이로 뽀~인트를 팍팍 주셨는데요..ㅎㅎ 특이한 복장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프리즐 선생님이시네요.

이번 주는 우리 몸에 대해서 공부를 하신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뭔가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몸에 대해 배우기 위해 박물관에 가다가 공원에 들러서 잠시 점심을 먹는 사이 곱슬머리에 안경을 낀 아널드가 혼자 외로이 딴 생각을 하게 됩니다.

프리즐 선생님이 작은 단추를 누르자, 버스가 점점점점 작아지더니 아널드의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고 말았네요. 이런 일이 생길 거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들었었는데 말이죠.

버스를 타고 아널드 몸속으로 들어간 선생님과 아이들은 식도를 타고 내려가 아널드의 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위 속에는 아널드가 먹은 과자와 소화액들이 뒤범벅 되어있답니다.

위를 지나서 이리저리 꼬여 잇는 고무 호스 같은 작은 창자로 들어갔는데, 작은 손가락 모양 같은 “융털”이 잔뜩 덮여있었답니다.

프리즐 선생님의 설명으로 융털 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음식물 분자를 흡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뿅@@@@@ 어떻게 된 일일까요? 프리즐 선생님께서 모세혈관을 설명하시자 버스가 모두 융털안으로 들어가더니 혈관으로 들어가버렸어요…큰일났네요…^^

우리가 장난치다가 혹은 놀다가 혹은 미술시간에 작품을 만들다가 실수로 손가락을 베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붉은 액체인 피가 나옵니다. 그런데 피는 그냥 붉은 액체가 아니라네요.

아이들과 선생님이 혈관안에서 관찰해보니가 피는 세포들이 떠다니고 있는 투명한 액체래요.

우리 몸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컴퓨터들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답니다.

버스 밖..아니 몸의 주인인 아널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친구와 선생님을 잃어서 학교를 어떻게 가야할 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답니다.

그 머리속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널드가 알리가 없지요? 모두들 아널드의 뇌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아마 아널드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모두 알게 되었을 거에요…ㅎㅎ

아널드의 코가 간질간질…아마 모두들 아널드의 콧속에서 아널드의 코까지 샅샅이 조사하고 있는가보네요..”에 에 에 취” 갑자기 아널드의 재채기와 함께 버스가 밖으로 나왔어요.

모두들 (아널드만 빼고 말이죠) 몸 속 여행으로 하고나서 우리 몸에 무엇이 있었는지와 우리 몸이 하는 일을 자세히 알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프리즐 선생님 반의 아이들은 모험을 통해서 과학을 배우는 흥미로운 세계를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