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빳빳하고 네모난 종이

시리즈 과학의 씨앗 2 | 박정선 | 그림 민정영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2월 29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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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빳빳하고 네모난 종이 한 장…

종이 한 장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책 첫 장을 펼치고 받은 이 질문에 한참을 생각해도 몇 가지 대답밖에 할 수 없었어요…

그것도 너무나 무미건조한 답변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다음 정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답니다^^

책 속 한 문장, 한 문장….

그림 하나, 하나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게다가 은근히 녹아있는 과학적 원리까지…

그래서 『과학의 씨앗』시리즈인가 봐요!!

종이 한 장이 바람을 일으킵니다.

종이 한 장이 소리를 크게 합니다.

종이 한 장이 햇빛을 가려 줍니다.

종이 한 장이 추위를 막아 줍니다.

종이 한 장이 벌레를 막아 줍니다.

종이 한 장이 물건을 싸 줍니다.

종이 한 장이 친구를 만들어 줍니다.

종이 한 장이 놀이 친구가 되어 줍니다. 함께 하늘을 날고 물 위를 헤엄쳐 나아갑니다.

종이 한 장만 있으면 물도 마실 수 있고, 책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말 종이 한 장으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니…

새삼 많이 놀라웠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주변에서 가장 구하기 쉽고, 무엇이든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료가 종이더군요…

날씨가 더워 땀이 날 때도 우리는 주변에 있는 종이를 접어 바람을 일으켜 부채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멀리 있는 누군가를 부를 때도 소리를 모으기 위해 종이를 말아 고깔모양의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죠.

햇빛을 가릴 때도, 잠시 추위를 피할 때도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는 종이입니다.

또 우리네 어머님들은 음식을 넣는 통에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종이로 싸서 보관했었죠.

특히나 소중한 물건을 싸거나 포장할 때는 예쁜 종이를 사용하여 정성을 가득 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글을 익힐 때도, 그리고 친구나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쓸 때도 종이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책을 읽고 난 아들은 책 뒷부분의 종이컵 만드는 방법이 그려진 페이지를 보고는 자기도 만들 수 있다며 당장 색종이를 꺼내 오더군요^^

주황색 색종이 한 장을 뚝딱뚝딱~~~ 접어 엄마 컵이라며 컵을 접어 제 이름까지 써 주더라구요^^ㅋㅋ

그리고는 책에 나왔던 모든 것들을 만들어 보자고 야단입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종이를 접어가며 이런 저런 물건들도 만들어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네요~~

우리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종이…

그 종이에서 출발한 귀엽고 예쁜 생각들과 종이로 만난 다양한 물건들…

주변의 흔한 사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해보고 그 쓰임새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말 그대로의 『과학의 씨앗』이 되는 소중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