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 엠마 안젤라 리네트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2월 28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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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메리 엠마 안젤라 리네트 이사벨 아이리스 말론은 <<외동딸이 뭐가 나빠?>>의 주인공 이름이에요.^^

이 아이가 이렇게 긴~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였기 때문이죠.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이름까지 길어진 이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외동딸 노릇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언가를 원하기 전에 가족들이 알아서 해주고, 관심과 사랑을 넘어 집착으로까지 보이며 자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외동딸임을 슬슬 지겨워하죠.

그리고 외동딸인 것을 제일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바로 심심했기 때문이죠.

로즈메리가 외동딸의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우리 아이도 외동딸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정말 입에 “심심해~ 심심해~ 놀아줘~”를 입에 달고 살았죠.

그럼 저는, “알아서 놀아~. 원래 사람은 혼자 노는 거야.”라며 무심하게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6살이 된 우리 아이는 이제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가끔 뭔가에 열중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행이다~ 싶다가도… 안쓰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동생을 만들어줘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죠.^^

<<외동딸이 뭐가 나빠?>>라는 책을 고른 건 바로 우리 딸이었습니다.

서점에 가서 이모가 선물해준다는 말에 덥썩 집어든 책이었죠.

베스트셀러도 아니었고, 그림책 좀 안다는 제가 처음 보는 책이어서 ’이건 또 뭐야~?’라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국 이 책으로 골라 사가지고 왔어요.

아마 아이는 이 제목만 보고도 자기와 같은 처지라는 것을 알았나봐요.

요즘 우리 딸은 로즈메리를 흉내내어 ’외톨이들’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어쩔 땐 둘인 것을 일부러 하나로 만들어 모아놓는 통에 넣기도 하고, 하나..라는 것에 집중하느라 둘을 하나로 붙여서 하나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하나의 소꿉놀이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요.^^

<<외동딸이 뭐가 나빠?>>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로즈메리가 외롭지 않게 된 원인입니다.

모든 외동딸을이 보편적으로 따라하기엔…. 좀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전 그런 해결책을 주는 결말이기를 원했고,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이 그림책은 제 생각과는 다른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로즈메리가 마지막에 한 말, “그럼 됐지요, 뭐 안그래요?”처럼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외동딸이기에 들어야하는 편견과 말들이 많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당당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