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맞아 우리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8년 4월 30일 | 정가 6,800원

이 책을 보면서 맞아 우리 학교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었는 데,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이 책을

읽고 과연 딸아이는 무어라 이야기 할까 궁금했다.

아직 딸아이의 말을 들을 수 없었지만 책 내용을

보면서 일본이라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아마도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혼란을 겪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성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자신이 남에게 이상한

존재가 될까봐 세상과 담을 쌓듯 입을 닫아버린 루리

우연히 슈코라는 선배를 만나 새로운 감정을 느끼지만

혹여 자신의 감정을 들킬까봐 조심하는 모습에서

역시 나이에 맞는 감정이 이해가 되었다.

그저 짝사랑이 아니라는 것과 두 사람의 감정이 같다는

점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설정이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겠거니

느껴진다.

나도 이런 시기를 거쳐서 지금의 나이를 먹었듯이

내 아이도 간접경험이라는것을 통해 또다른 세상을 보고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분홍빛 손톱을 칠하는 주인공 루리는 자신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적은 반항을 한 것이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하는 것이었고, 그 것을 통해 자신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분홍이 주는 순수함이 먼 훗날 주인공 슈코와 루리에게

지나간 추억이 되길 바라는 것은 아마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세가 되고 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