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그림. 발 에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23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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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그림.
발 에즈라 잭 키즈의 책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눈 오는 날”과 “피터의 의자”, “피터의 안경”… 피터 시리즈랑 “제니의 모자”란 책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데~ 역시나 이 책도 실망을 주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이 그림은 약간 어둡습니다.
그의 그림들이 그렇듯 콜라쥬와 마블링 등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 책 또한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피터 시리즈나 제니의 모자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익숙한 백인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유색인이 주인공이란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치도 흑인입니다.
아치가 사는 마을~ 전체적으로 이 어두운 느낌 속에서~ 펼쳐지는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
잔잔하지만 역동적이고,
어둡지만 따뜻한,
너무나도 사랑스런 이야기입니다.

아치는 자기의 고양이를 찾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작은 병 하나를 가져가지요~
그리고 심사위원들에게 말합니다.
이건 “세균”이라고, 이름은 “미니”라고…

심사위원들 또한 재치가 있습니다.
각 아이들이 가져온 애완동물들에게 저마다의 최고상을 주었듯이
(최고로 수다스러운 앵무새, 아주 잘생긴 개구리, 가장 애교 많은 물고기,매우 노란 카나리아, 엄청 부지런한 개미….)
아치의 미니에게는 “최고로 얌전한 세균 상”을 주었답니다. *^^*

그리고 뒤 따라온 아치의 고양이와 할머니에게는 “세상에서 최고로 긴 콧수염 고양이 상”을 주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할머니는 아치의 고양이니 상은 아치가 받으라고 하자~
아치는 괜찮다며 할머니께서 받으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랑 리본이 잘 어울린다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치는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를 배려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어둡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 사람들이 동네를 빛나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정말이지 모두가 최고상을 받을만 하겠죠!

책을 한 권 보았는데~ 맘까지 함께 따뜻하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