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이콘(vera icon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00 | 글, 그림 로저 뒤봐젱 | 옮김 김경미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30일 | 정가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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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이콘(vera icon:참된 모습)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베로니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베로니카 특별해” 책을 읽어본 총평은 하마 베로니카가 본인의 특별한 모습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글보다는 그림이 많아 아이들이 보기에는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다.

하마는 몸집 만큼 눈에 확 띄는 동물이지만 베로니카는 눈에 띄지 않는 하마였다.

그 이유는 엄마 아빠를 비롯한 많은 친척들과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식구가 너무 많으니 하마 베로니카는 유명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았다.

우리 채린이도 유치원에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같은 또래에, 동일한 체육복을 입고 병아리처럼 선생님과 같은 율동을 따라하다 보면

베로니카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채린이처럼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동기를 주는 것이

특별한 자신감을 주는 것일거다.

하마 베로니카는 스스로 특별한 무언가를 찾으러 도시로 떠났고

거기서 베로니카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특별하여 사람들에게 점점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자

하마 베로니카도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어졌다.

우리 아이들은 금새 싫증을 내고 다른 것을 찾으려 한다.

그건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부모에게서 강요당하여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것을 즐길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물이 그리워 분수대에서 뛰놀고 배가 고파 푸른 채소들을 먹은 베로니카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동하였다

본인의 본능에 의하여 행동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너무 특별하게 여겨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하마로 생각하였고 감옥까지 들어갈 뻔 하였다.

아이들에게 베로니카처럼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싶을 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행동에 너무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점점 더 특별하지 않다고 여겨지게 되고 특별할려고 돌출행동을 하게 된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스스로 특별한 것을 나타내줄 뿐이데 어른들은 오히려 싫어한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특별하게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가 베로니카처럼 본능적인 행동의 특별함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다 특별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알아야 할 부분인 것 같다.

한가지더 이 책의 특징을 애기한다면. 책 속의 그림 구성이 특이하다.

첫 페이지에는 색을 넣어주었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흑백으로만 그려져있고, 그 다음 페이지는 색을 넣는 식으로 그림을 담았다.

아이들에게 색감과 흑백에 대한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그림인 듯 싶다.

5살 우리 채린이가 이책을 보자 마자..색연필을 들고 흑백으로 나온장에 색을 칠해야 한다고..고집피우서 겨우 설득시켜서 복사해서 색칠하기로 했다..

여기서 고집은 특별함을 나타내는 상징일까.. 아니면 진짜 고집?

어쟀든 책 한권이 주는 무한한 행복은 하마 베로니카가 아이들에게 전해줄려는 메신저의 코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