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 노랑…

연령 7~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4월 1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유네스코 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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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노랑…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세 나라가 등장하는 전쟁과 화해의 그림책

파랑 나라의 왕 아르망 12세, 빨강 나라의 왕 빅토르 2세가 벌이는

전쟁으로 두 나라는 혼란스럽다.

파랑 나라의 파비앙 왕자는 전쟁에서 두 나라를 벗어나게 해 주고

싶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는 커녕 빨강 나라의 쥘 왕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화해의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쥘 왕자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결국 아버지의

나라에서 쫓겨나게 된다.

파비앙은 노랑 나라 바질 4세의 왕자가 되어 나중에 현명한 왕이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겉표지에 스산한 날씨를, 전쟁의 냉혹을 표현한 바탕색과 메마른 나무가지에

걸터 앉은 파비앙의 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져 혹 전쟁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내용이 아닌가

내심 걱정하며 읽어 내려 갔다.

전쟁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황량함, 고통, 눈물.. 보다는 화해로 파랑과

빨강 나라가 전쟁터에 모여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 장면은 아이들이나 내게 오랫동안

잊지못할 명장면이 될 것 같다.

파랑과 빨강 나라의 전쟁으로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사람들.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경쟁과 잘못을 시인하고 화해하는 것이 서툰 우리에게

화해의 기쁨과 평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