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무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9월 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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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무릎은 아이들의 쉼터였다.
엄마에게 혼이 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때는 쪼르르 달려가
할아버지 무릎에 매달리고, 할머리 무릎에 누워 잠이든다.
언제나 아이 편이고,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는 따뜻한 존재..

요즘은 아이들에게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가 없다.
아이들의 버릇을 나쁘게 한다고 엄마들은 할머니에게 아이들을
잘 맡기지 않는다. 맡겨도 늘 육아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잦다.
나 역시도 이유식할때 아기에게 아무거나 막 먹이는 어머님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어른들과 떨어져 산다고 행복해 한 나를 반성했다.
아이에게서 이렇게 크고 편안한 쉼터를 빼앗은 것 같아 맘이 아팠다.

이 책은 아이와 할아버지 간의 따뜻한 관계를 아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할아버지 뿐아니라 누군가와 이렇게 마음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두 사람의 나이를 떠난 우정이 너무 부럽다.
눈빛만으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채고, 반응하는 보비..
아마도 보브 할아버지의 큰 사랑과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 것 같다.

같은 질문을 계속해도 짜증내지 않고 그때마다 웃으며 대답해주는 보브 할아버지…
나도 아이에게 그런 엄마이고 싶다.
할아버지의 넉넉한 마음을 닮은 엄마가 되고 싶게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