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똥꼬에게]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33 | 글, 그림 박경효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5월 29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6건

[입이 똥꼬에게]

동화책을 손에서 책을 놓아본지 몇년만인가??

오랜만이다 책아!!^^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은 서점에서 몽땅몽땅 한꺼번에 여러권씩

충동구매를 하고 결국은 읽지 못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내 욕심에 책을 사기만 하고 언젠간 읽을꺼라는 자기 합리화에

꽂아져 있는 수많은 책들..^^

아이를 갖고 나서 부턴 이젠 모든 관심은

아이가 읽을거리에 가고 만다.

무슨 책이든 보면 사고 싶고 전집으로다가 쫙 꽂아 놓고 싶고..

매일 하루에 한권씩 태교한답시고 읽어 줄줄 알았지만

역시나 나의 게으름은 하루 이틀을 미루다 보니

어느새 우리 아이 태어나서

내가 읽어 주기 전에 자기가 먼저 책에 눈길을 준다.

이쁘다..그 마음 언제까지나 갖길…^^

그럼 이제 서평 시작해봅니다.

분유업체곳에서 같은 책으로 같은 이벤트를 도전을 해보았는데

결국은 꽝이였다..^^

미션이 똥꼬가 입에게 보내는 말이기에..

“**입..넌 소화기관의 첫 부분이고 난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이야..처음과 마지막이지만 결국은 긴터널과 같이 하나로 연결과 있어..너가 있으니 내가 있는 것이지..넌 처음이다 보니 맛나고 향기로운 음식물이 들어오는 곳이니 난 늘 니가 부러워..난 냄새나고 모두들 싫어하는 찌꺼기가 나가는 곳이지..하지만 내가 응가를 못한다면 너또한 그 즐거움을 빼았겨야해..내가 있기에 내가 응가를 하기 때문에 너가 그 즐거움을 가질수 있는거야..그러니..날 조금만 생각해서라도 편식하지 말고 영양가 많은 음식도 먹어 줄래^^ 우리 주인님을 위해 화이팅하자!!**”

우리 아이가 변비가 있어서… 그리고 저도 ㅠㅠ

거기에 착안해서 쓴 댓글이였는데..효과가 있었어요^^

1.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

“우와 넘 고급스럽다..”

“엠블럼이 완전 멋진데..

2008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여서 도깨비인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뭐지??

비룡소 엠블럼은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니 붉은악마 깃발에서 본듯해요^^

“표지 더러워질까 걱정이네 ” 노란빛의 겉표지가 때가 탈까 싶어

지금은 A4 로 싸두었네요^^

2. 무슨 내용일까??

추론해 보건데 입이 똥꼬에게 더럽다고 놀리고 나중에는 똥또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내용일것 같았다..

기대했던 것과 같이 비슷한 내용이였다..

(똥꼬가 없어져서 배아픈모습과 토하는모습)

그러나 주제는 예상했던 것이였지만

내용은 내가 생각 했던 것과 달리

우리몸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것과 같았다..

우리몸의 각 기관들이(입과 이, 혀, 그리고 눈, 코, 귀, 손, 발)

자기가 하는 일을 자랑하는 형식으로 설명해주었다..

3. 책이 주는 장점

*대화형식이여서 아이에게 목소리를 변화시켜가며 읽어주니

어느새 이야기에 집중하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엄마는 이럴때 가장 기쁘잖아요^^

(울 신랑 없을때 읽어서 우리의 책읽는 사진이 아쉽게 없어요ㅠㅠ)

*우리의 몸기관은 다른 글씨체를 써서

아이 혼자서 책을 볼때는 그림과 글씨를 같이 알수 있게 해두었어요..

그림도 귀엽고^^

*몸친구들이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 일을 눈에 들어오게끔

큰글씨로 표현해 주었어요

입-뽀뽀,휘익 휘파람

코-우뚝, 킁

눈-깜빡까빡

귀-소리,기울어진

똥꼬-뿌우웅(스포일러가 되나??^^)

*무엇보다도 똥꼬가

입에게 그리고 찡그렸던 그외 몸친구들에게 복수를 할줄 알았는데..

그저 똥꼬는 피식 웃고 마는 너그러움을 보여주어

우리 아이도 남들이 자신를 나무랄때 그걸 포용할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책인듯 싶어서

저 자신도 반성해보았네요^^

좋은책 만나게 해주어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