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의 기록~~~하이킹 걸즈.

시리즈 블루픽션 26 | 김혜정
연령 14~1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5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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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시절의 울고 웃는 그때에는 표현이 부족하여 겪었던 것들을
성인이 되어서 조금 이해하면서 그때의 감성을 표현하는것이 익숙하면서
때때로 그때를 돌이키면 그시절에 좀더 자유롭게 지내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하이킹 걸즈를 읽으면서 느낀건 가네시로 카즈키의 문학에서 읽었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험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처럼 느껴지는 지나온날들의 추억이 아니었다
여행이 주는 자기 반성이 사유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난 꼭 고장난 자동차같다..
언제쯤 내 삶을 능숙하게 운전할수 있을까?]

책을 읽고읽는 독자조차도 공감하는 비유였다
내안에 내가 컨트롤할수있을거라는 것조차 그러하지 못함에서
현실은 현재는 그렇게 운명은 정해진것같고 그러한 바퀴에서 빠져나와
내자신의 운명을 바꿀수 있을거라는 의문이 여행의 시작에서 맴도는 시작의 처음이었다

[나는 철없다는 소릴많이 들으니 천천히 어른이 될것같다]

아~하는 느낌의 비유가 아니었나..
어른이 되면 철들어가는것이 이런식의 표현으로 가져오는구나
작가안에 조금씩 빛을 발하는 느낌에 대한 사유가 좋았다
훔치고 싶은 비유의 적절함이 여기저기에 씌여있는 모래속의 진주를 발견하는
느낌이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도 나쁘지만, 내일 일을 오늘 미리 생각하는 것도 나쁘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등을 돌리는것처럼 무서운건 없기 때문이었다.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는건,잘못을 하지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관계안에서의 고민이 여기에 남겨있다
아니 어쩌면 사회생활을 하기전에 지금의 비유를 이해하고 이런 상황을 견디고나갈
준비를 해야하는건 아닐까 내게 친절하던 사람조차 나에게 머물러있지 않을것을 알고
상처에 대해 면역력있고 강하고  자신있는 자신을 이뤄가야하는것에
청소년들에게 조금은 그걸 이해 시켜줘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세상은 내가 아닌 우리가 만들고 우리의 관계속에서
발전하는것이라는걸

[갑자기 어른이 된 사람은 완벽한 어른이 될 수 없을 거야.
어른인 척할 수밖에 없는거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런생각이 들었다.는 마지막에 이사람이 겪은걸거야
나도 그랬으니 그래 어른은 갑자기 되는게 아니야
모두가 어린시절을 가지고 성장통을 겪으면서 커가는거겠지
모두의 성장통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을때 어른이 되어있는거겠지.

하이킹걸즈가 가진 메타포는
성장통의 아픔을 통과하는 시기에 그 아픔의 상처를 자신을 피해자라고 받아들인
청소년들에게 동정심과 자비심을 갖게 하는것으로
그렇게 자신안에 있는 상처를 타인과의 이해속에서
서로를 이해한다고 받아들여졌을때 우리는 그 자신보다
타인의 상처를 돌보게 한다.

미주 은성 보라가 만나게 되었던것 그들이 다들 상처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상처를 돌봐줄수있는 존재로 엮어져있었기때문일거다
때때로 어둠을 원망할 시간을 갖게 되고 받은상처를 사회에 그대로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부디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생각할것들을 통해
청소년시절을 단단히 하며 자신을 이끌 확신을 가지길 바란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를 견디는것보다
당당히 떳떳히 맞서 쟁취하는 하루하루로 채워가는 청소년시절을 갖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