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어와 의태어가 잘 어우러진 동물친구들의 멋진 이야기

연령 2~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2월 12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북스타트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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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제목과 그림이 호기심을 자극해요. 오늘은 무슨날? 이길래 키가 큰 기린이 저리도 바삐 뛰어갈까요?

 

염소아가씨가 시집가는 날이래요. 숲속 동물 친구들은 염소아가씨에게 멋진 선물을 하고 싶어서 곰곰이 생각했지요.

 

어떤 멋진 선물인지 궁금하지요? 염소아가씨가 부러워질만큼 멋진 선물이랍니다.

 

나비가 먼저 팔랑팔랑, 무당벌레도 폴폴, 기린도 어기뚱어기뚱, 거미는 기린 꼬리에 매달려 달랑달랑, 코끼리도 쿵쾅쿵쾅 걸어가서 염소아가씨 집으로 가요.

 

아이는 어기뚱어기뚱 이라는 말이 너무 재미있나봐요. 이부분만 읽어주면 어기뚱어기뚱 따라하면서 한참을 웃어요. 엄마가 기린처럼 흉내를 내면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기린이 걸어가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우리 나라 작가 쓴 책이라서 이런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키가 큰 기린이 급해서 빨리 뛰어가고 싶은데 워낙 크다보니 몸이 휘청거리면서 걷는 모습이 딱 느껴지는 말이네요. 어기뚱어기뚱..

 

코끼리가 쿵쾅쿵쾅 걸어가는 모습에는 귀를 막고 씨끄럽다고 ‘아이고 씨끄러워’ 라고 소리쳐요. 코끼리가 쿵쾅쿵쾅 걸어가자, 땅에 있던 동물들( 쥐같이 보이긴 한데…땅속에 나온 것을 보니 두더지 같은데.) 이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더니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자.. 동물 친구들과 함께 염소아가씨를 불러봐요.  ‘염소 아가씨, 어디있어요?’

 

염소아가씨가 부끄러운 얼굴로 방에서 조용조용 나오자,

 

나비는 염소아가씨 목에, 무당벌레는 귓볼에, 기린은 염소 아가씨 양옆에,  거미는 머리 장식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코끼리는 예쁜 꽃 나팔을 불었어요.  정말 멋진 결혼식이 되었지요..

 

매번 읽을 때마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멋드러지게 잘 어울어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오늘은 무슨 날 읽을 때마다 그 말의 재미에 웃음을 터뜨리지요.

 

글밥도 작아서 한참 말문이 트이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