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중에서 꼭 구입하는 목록에 들어있어서 책도 보지 않고 주문했어요. 처음에 받아보고 아이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솔직히 실망했어요. 왜….추천목록에 들어있었지? 라는 의문이 들면서 아이의 반응이 별로다보니 자주 안 읽어주게 되더라구요.
이제 38개월인 아이를 보면서 아…이래서 좋은 책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아이의 책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니 처음에 반응이 뜨겁다가 어느 시간이 지나면 아예 거들떠도 안 보는 책이 있는가하면 , 처음에는 그냥 그래도 꾸준히 찾는 책이 있더라구요. 꾸준히 찾는 책들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었던 책이더군요. ‘기차 ㄱㄴㄷ’ 도 책장에 책을 찾다 보면 아이가 꼭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꾸준히 보는 책이지요.
‘기차 ㄱㄴㄷ’ 속의 기다란 기차의 따라가볼까요? 우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었네요. 햇님도 함께 가네요.
기다란 기차는 어딜 저렇게 신나게 가는 걸까요? 기차가 신나게 가는 동안 기차 밖 풍경은 자꾸 변하네요. 기차만 따라갔을 뿐인데 여기저기 신나게 구경하네요.
나무, 숲속, 마을, 도시, 다리, 터널, 언덕, 풀밭 …
자동차로 장시간 여행을 떠나면 볼 수 있는 풍경들이지요. 아이는 차를 타고 가면서 종종 이 책을 떠올려요. 특히 터널을 지날때면 커다랗고 컴컴한 터널을 지난다고 자기도 기차처럼 터널을 간다거 정말 좋아해요.
아이와 함께 ‘기차 ㄱㄴㄷ’ 의 기차를 따라가보세요. 어느새 행복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