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과 컬러, 특별함과 평범함의 조화로운 책..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00 | 글, 그림 로저 뒤봐젱 | 옮김 김경미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30일 | 정가 9,000원
베로니카..
하마 이름치곤 너무 나도 예쁜 이름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하마 베로니카는 그 이름 만큼이나 너무나 특별하고도 귀한 존재더군요.
표지를 넘기면 여러 하마들이 물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머리를 수면위로 내민 하마, 엉덩이가 물 위로 불쑥 올라온 하마, 꼬리만 보이는 하마,
입만 보이는 하마, 네 다리만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하마 등등…
이 그림만 보고 있어도 입가에 웃음이 절로 지어지더군요.
 
*[베로니카 넌 특별해]를 만나봐요~* 
 
커다란 입을 떡 벌리고 육중한 몸매와 짧은 다리로 여유로움을 한껏 부리고 있는 하마…
하마들 무리 속에 있는 베로니카는 모든 하마들과 똑같은 모습의 자신이 아주 아주 유명한 하마가
되기를 원하지요. 그래서 베로니카는 혼자서 길을 떠나지요.
베로니카는 드디어 도시에 다달았어요.
도시 속에서 베로니카는 어디에 가든 눈에 띄지요..
거리에서도 차도에서도 주차장에서도 말이죠.
베로니카는 먹을 음식과 마시고 물장구칠 물과 뒹굴 진흙이 있어야 했어요.
결국 베로니카는 광장 한가운데 분수에 들어가 헤엄을 쳤지요..
덕분에 길거리 사람들에게 물을 튀기고 분수는 곧 텅비고 말았어요.
또한 채소장수의 수레 가득 한 먹을 거리를 보곤 한입에 꿀꺽 먹어 치우지요..
화가난 채소장수는 베로니카를 도둑이라 소리치고 결국 경찰관은 그녀를 감옥에 가두려 해요.
도망친 베로니카는 벤취 뒤에 숨지만 커다란 몸이 그만 다 보여 들키고 말아요.
감옥에 가게 된 베로니카가 들어가기엔 문이 너무 좁았어요.
결국 불도저를 이용해 그녀를 감옥 안으로 밀어 넣지요.
이를 본 할머니 한분이 경찰관과 구경꾼들을 야단치고 채소 장수에게 채소값을 지불해 줘요.
감옥 문을 부수고 베로니카에게 자유를 얻어 주지요.
마음씨 좋은 할머니로 인해 베로니카는 이삿짐 트럭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고향에 온 베로니카는 하마들 사이에서 도시에 다녀온 이야기가 멋진 모험담이 되어
아주 특별한 하마가 되었답니다. 베로니카는 아주 아주 행복했어요.
 

*[베로니카 넌 특별해]와의 특별한 만남~* 
 
동물이 주인공인 유아책들이 많죠..코끼리, 곰, 토끼, 고양이, 강아지, 물고기 등등..
귀엽고 친근한 동물 들의 등장과 유아들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이야기..
하마가 주인공인 책을 6살 아이와 처음 접하였답니다.
하마 베로니카의 커다란 엉덩이가 책 속 화면에 가득해요..
마치 책을 읽으며 베로니카의 여행을 뒤에서 함께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책 속의 삽화는 한바닥은 칼라로 다음 한바닥은 흑백으로 되어 있어요.
칼라부분과 흑백부분이 번갈아 그려져 있는데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흑백으로 그려진 부분이 단순하다거나 재미없다라고 표현되기 보다는 오히려
한눈에 확 들어오고 사람들의 옷차림 하나 하나 무늬까지 신경써서 표현되어 있어
그 나름에 특별한 느낌을 주더군요.
아이들에게 흑백 삽화가 그려진 책을 한번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미술활동도 해 보았어요.
다른 하마들은 종이를 겹쳐 똑같이 오리고 베로니카만 다른 무늬 종이에 오려 도화지에 붙였어요.
그랬더니 베로니카는 특별하다며 하트 무늬도 열심히 그려주더군요..
베로니카의 특별한 모험도 함께 즐기고 우리와는 다른 하마의 습성도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몸집은 커다랗지만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고픈 마음으로 모험을 떠난 베로니카..
그 여행을 통해 책을 읽은 아이에게 베로니카와 함께한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였답니다.
베로니카와의 특별한 나들이…함께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