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응급처치를 해주네요.

연령 3~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1월 1일 | 정가 12,000원

며칠 전 제가 심하게 딸꾹질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설탕을 가지고 와서

“엄마, 설탕을 혀 위에다가 올려 놓아보세요.”라고 하더군요. 저는 “장난하지말구요. 아가씨” 라며

농담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슬쩍 책 한권을 가지고 왔답니다.

“엄마, 여기에 있단 말이예요.”

라고 보여 주었답니다. 딸꾹질 났을 때 응급처치 방법을 말이죠.

제가 인터넷에서 사주었던 책이었는데, 저는 그냥 쭈욱 훑어만 보았을 뿐이었고, 딸아이는 기특하게도

그 책을 다 읽고 파악했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딸 앞에서 민망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으로

가득했답니다.  그 후로 반성을 하고 한 번 제대로 읽어 보았습니다. 너무 재밌있고, 그렇다고 재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쳤을 때, 자기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의 대처능력을 갖기 위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