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을 땐~~ 이 책!!

연령 3~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1월 1일 | 정가 12,000원

다쳤을 때 아이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다면 아주 적절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응급처치들은 모두 아주 쉽게 아이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다친 상태에 따라서 병원에 가기도 해야겠지만 다친 상황에서 아이가 놀라지않고 어떡해야 좋은지를 알고 있다면 그냥 울고만 있진 않을 테니까…

화상을 입었을 때
넘어져서 깨진 상처
조금 베인 상처
가시가 박혔을 때
손가락이 문에 끼었을 때
코피가 날때
딸꾹질이 날때
혹이 생겼을 때
벌에 쏘였을 때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고양이가 할퀴었을 때
발이 저릴때

위의 나열한 것처럼 모두 아이들이 쉽게 놀다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적어놓았다
이 적어놓은 부분….어쩌면 정말 재미없을 수도 있을 처치법을 이렇게 재밌게 적을 수 있다는 것에 한번 놀랬다
또 한번 놀란것은 그림이다…그림이 글 만큼이나 재밌고 콕찍어 표현되어져 있어서 읽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함께 쉽게 처치법을 알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엄마인 내가 읽고 첨 알게 된 응급처치도 있다
표지에서 처럼 베인상처엔 나비모양 반창고가 더 잘 아문다는 사실….
우리아인 그래서 베이면 나비모양으로 자르라고 말한다…호호
이 책을 알고 난 이후로 내 아이는 다치면 울기보단 스스로 처치법을 얘기한다
한번은 코피가 났더니 바로 코를 감싸쥐어서 나를 놀라게 하더니 딸꾹질하는 내게 여기에 적힌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면서 해보라고 한다~
이렇게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드니 이 얼마나 좋은 책인가~~~

또 하나 이 책의 멋진 배려는 맨 뒷페이지에 있는 <어머니가 읽어 보세요>이다
이 부분은 정말 어른들이 알아야할 응급처치법이 적혀있다
또 그런 상처가 생겼을 때 조심해야 될 것들과 함께 상세한 약이름까지도 나와있다
물론 이 부분을 내 아이는 한번도 읽지 않았다
왜냐면…그냥 쭈욱 글만 있으니까..그것도 깨알같은 글씨로…
앞에 서술된 재밌던 그림과 글들이 아이를 사로잡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참 멋지게 잘 만든 책인것 같다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을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 머리에 쏘옥 넣어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