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자기 얼굴을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 아들 녀석이 뒤집어 집니다. 뭐 그렇게 재미있는 것 같지 않은데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자기 얼굴을 보고 자기가 놀랄 정도라니… 대단한 옥동자군요.^^
이 책 읽고나니 아이들이 말합니다. “엄마 다음에 서울 가서 궁 볼 때는 어처구니도 꼭 보고 사진 찍어 오자”구 말입니다.
일년에 여러 번씩 서울에 갑니다. 갈 때마다 꼭 구경할 곳을 정하고 가는 편이라 궁에도 자주 가는데 이번에 갈 때는 어처구니에 뽀인뜨를 주고 가렵니다.
신도안에 도읍이 옮겨 왔더라면 대전에서도 가까운 곳에 궁이 있었을텐데 아깝네요.
박연철 님의 멋진 상상력과 그림 덕분에 좋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고맙게 읽었습니다.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