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의 장대라… 길가메시의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오직 신만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신처럼 영원히 살지는 못하지만 살아 생전에 훌륭한 일을 많이 하면 후세에 이름도 남고, 일한 것도 남는다는 것인가 보다. 책의 맨 뒤에 있는 작품 설명을 읽어보면 길가메시가 인류 최초의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길가메시가 그리 불행한 인간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림이 좀 독특하다. 깔끔한 맛이 없고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뭐 나름대로 그림이 독특하다.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길가메시의 장대이다. 죽음의 바다를 건널 때는 백 이십개의 장대를 만들어 갔는데 올 때는 장대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뭘로 배를 움직여 왔을까? 길가메시가 물 속에서 꽃을 찾는 장면에 보변 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배에 장대가 안 보이는데… 참,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우트나피슈팀은 바로 성경 속의 노아이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 걸 보면 물심판이 있기는 있었는가 보다. ^^ 그림도 좋고 내용도 괜찮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