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싫은 파랑나라 왕자가 본의 아니게 전쟁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결투대상자가 죽게 되지요. 억울하게도 아버지에게까지 창피한 존재가 되어 쫒겨납니다. 고민끝에 꾀를 내어 기나긴 전쟁을 마치게 하지요.
부모가 아이가 대면한 상황의 진실을 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알려고조차 하지 않는 왕과 그 나라를 떠난 파랑나라 왕자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래서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겁니다. 전쟁이 작은 오해로 시작되지만 그동안 수많은 오해가 쌓여 끝내 전쟁으로 터져버리는 것이겠지요.
오해를 피비린내나는 전쟁으로 해결하다니 참 어이없는 노릇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읽으면서 제가 더 생각이 많았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와 두고두고 얘기거리가 많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