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아기토끼 카르헨이랑 즐거운 숨바꼭질 한판

연령 2~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4월 19일 | 정가 7,000원

카르헨 이야기 시리즈 그 세번째..

‘안녕, 카르헨?’엔 엄마토끼가.. ‘카르헨, 잘자!’엔 아빠토끼가 등장하더니

요.. ‘카르헨, 어디 있니?’엔 할머니토끼가 등장해.. 장난꾸러기 카르헨을 즐겁게 해주네요 ㅎㅎ

 

할머니댁으로 놀러간 카르헨은 할머니로부터 과자만들때 필요한 당근을 뽑아다 달라는 부탁을 받지요

근데요.. 우리.. 장난쟁이 카르헨은 옷장안에 숨어 당근을 몰래 먹고 있지 뭐에요..

할머니는 그런 카르헨을 찾아 숨바꼭질 놀이를 펼쳐갑니다

압권은.. 바로 마지막장.. 할머니의 대사입니다

“얼마나 다행이니. 마침 지하실에 당근이 조금 남아 있어 이렇게 당근 과자를 만들었거든”

심부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카르헨을 혼내거나 다그치기 보다는..

“… 하지만 너희는 당근을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배가 고프지 않을거야”라고.. 먼저 완곡한 표현으로 잘못한 일을 잡아주고는

바로.. 아이를 감싸안아주는 말을 이어가는 할머니의 배려..

할머니의 이해심과 배려에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끼며.. 짧은 그림책 한편에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