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이런 성교육책은 처음이야!!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32 | 글, 그림 빅토리아 파시니 | 옮김 김소희
연령 8~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9월 10일 | 정가 10,000원

어제.. 아들내미랑 아이아빠랑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요녀석과 만나게 되었지요

처음엔.. 표지만 보고는.. 재미난 그림과 귀여운 제목글씨에..

이거 꽤나 흥미진진한 책이겠는걸.. 하는 맘과 약간의 기대감에 부풀어 첫장을 펼쳐 보았답니다

으악~~ 이건 대박이얌!!

 

지난 7년 유아교육기관에 종사하는 동안..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을 진행할때면..

으레.. 비룡소의 ‘내동생이 태어났어’ ‘나는 여자, 내동생은 남자’ ‘소중한 나의 몸’ 책을 이용하곤 했지요..

인형도 이용해보고.. 생식기그림을 새로 제작해 설명도 해보았지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정확하게 알려주기란 그 한계가 넘 많았지요..

특히나.. 대중매체나 인터넷등을 통해.. 어른들이 생각하는것 그 이상으로..

성에 대한 내용들을 많이 알고 있는 아이들도 있기에.. 아~~ 성교육을 할때마다 진땀을 빼곤 했답니다

그런데.. 이책은 그런 가려움증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더군요..

 

기존의 책들이 남자와 여자를 이분법화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기게 하는 모순을 만들었다면..

이책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데 있어..

‘대체로’ 이러이러하다.. ‘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야’라는 말들로..

요즈음..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는.. 성역할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성의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준답니다

전.. 이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지요^^

 

음.. 그리고.. 남녀의 생식기 차이와.. 성장해가는 동안의 신체변화..

남녀가 사랑하는 감정이 생겨나고.. 그 사랑하는 행위모습과 그 사랑의 결실로 아기가 생겨나는 모습까지..

궁극적으로는.. 남자와 여자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마무리에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 읽어 내려갔지요..

쫌.. 민망스런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요..

아이들도.. 자기의 신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또 정확히 알 권리가 있잖아요..

아이를 위해.. 요런 성교육책 하나는 꼬옥 가지고 있어야 겠네요 ㅎㅎ

호호.. 아이가 아직은 마니 어리지만.. 쫌만 더 크면.. 우리집에도.. 요책.. 꼭 새로 들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