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담백한 매력이 흐르는….

연령 6~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7월 22일 | 정가 9,000원

어쩌면 엄마의 호기심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책 제목만 보고 일단 신청해보자…될까??싶었는데 당첨이 돼버렸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구나….그동안 아이가 책좀 사달라고 해도 사실은 경제적인 이유로 못사주었던게

미안했던지라……

아이한테 “아이. 달콤해”라는 책이 올거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언제오냐고 재촉하던 아이…..

이제 막 한글을 뗀 6살…..

책 제목만으로 봤을때는 그저 다른 책들처럼 단것먹으면 이가 썩어요…..하는 내용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달달함이….달콤한것들이 완전 줄줄 흐르는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곳곳에 그 달콤한 것들을 잠시 잊게해주는 약간의 담백함도 알게모르게 숨어있더라…..

그동안 껌이며 쵸코렛이며 설탕이며….먹을줄만 알았지 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가질 이유도 필요도 없었던게 사실이었다…..

아이가 물어보면 그저 “과자공장 아저씨들이 만들었으니깐……”라는 웃기지도 않는 코메디 같은 대답으로 얼버무렸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그 코메디 같은 대답에도…”아~~~그렇구나….”하는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엄마도 아이에게 조금은 잘난척 할수 있을거 같다…..

어느 엄마도 모르는 쵸코렛에 대해 말해줄수 있거든…..설탕이 왜 생겼는지 아니???하면서 말이다….

누가 알았을까….쵸코렛이 딱딱한 고체가 아닌 음료수였다는것을……

또한 껌이 생기기 아주 오래전에는 밀랍을 씹었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몇 안될걸???

아직 6살 아이가 더듬더듬 읽기에는 어려운거 같다…..엄마가 읽어주긴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해서일까??

아직은 이해를 잘 못하는것 같다…..유아용이라기 보다는 한참 역사에 궁금증이 많은 초등생에게 딱 맞는 책인듯싶다…..

하지만 유아라도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면…궁금증이 많은 아이라면 한번쯤은 권해주고 싶다…..

삽화중에서도 사탕이 가득찬 공장에 손수레를 끌고 가는 그림이 인상적이었다……언젠가 놀러갔던 놀이동산의 캔디샵에서

 봤던 모습과 비슷했다…

그 사탕과 단것들을 먹은 이쁜공주의 언발란스한 썩은이도 잊혀지지 않는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단것을 먹지 않았는데도 입안은 점점 달달해지면서 침이 고이고…..머릿속은 담백해지는 기분이었다…..

시리즈 이름 그대로 지식 다다익선이었다……

무언가를 하나씩 알아간다는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