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키운다면, 두 아이 모두에게 꼭 읽혀야 할 책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23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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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커지고 싶어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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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를 키우고 있어 형제나 남매 나오는 책을 특히 유심히 보게 된답니다.
<형보다 커지고 싶어> 펜화로 그려진 이 책의 내용이 어떨지…
표지만 보고는 짐작이 안 되어서…참 궁금했었지요.
이젠 이 책을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재밌는 방법부터 네 가지 정도 알려드릴게요.

첫번째, 엄마가 먼저 꼼꼼이 읽고, 그림도 세심하게 관찰한 후 아이와 함께 한장씩 읽어보는 겁니다. 이때 다음 장을 그냥 넘기지 마시고, 다음 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얘기해 보며 책을 읽는 겁니다. 마지막 장으로 갈수록 점점점 더 재밌어지는 책이거든요. 꼭 상상하며, 대화하며 읽어보시기 바래요.

두번째, 이렇게 한번 읽고 나서 아래의 퀴즈를 내어 보세요.
퀴즈~하나~>이 책에 나오는 형의 이름은 마틴입니다. 동생 이름은 무엇일까요?
퀴즈~둘~~>마틴의 동생이 키가 커지기 위해서 먹는 것은 무엇일까요?
퀴즈~ 셋~~>책 표지에 나오는 다리는 누구 다리일까~~~~요?

신기하게도 책 두번 정도 읽은 아들은 금새 알더라구요. 와~ 진짜 신기했어요.
왜냐하면 전 몇 번을 봐도 헷갈리더라구요. 형인지, 동생인지~
머리색깔과 키만 조금 다르고 비슷비슷해 보이거든요.^^
암튼 대충 한번 읽고 이 퀴즈 다 맞추면 천재!!!

세번째, 아이와 함께 다니는 고양이가 있네요. 크게도, 작게도 그려져 있어서…돋보기 들고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고양이 찾아가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실 거에요~^^

네번째, 생각(상상)속의 그림과 실제의 그림이 같이 나온 페이지가 많아요. 어느 부분이 다른지, 틀린 그림 찾기 하듯 다른 곳 찾아가며 읽기도 재밌을 거구요~

이 책은 동생 헨리가 형의 횡포(?) 때문에 형보다 커져서 형과 함께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아주 재미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헨리는 형과 재미있게 놀 때도 있지만, 형과 놀때 항상 바보같은 역할만 해야 합니다. 형은 할 수 있는데, 헨리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못하는 것이 너무도 많지요. 특히 키가 작다는 이유로 형의 친구들과 못 놀 때가 많은 마틴의 동생.
이러니…헨리는 키가 커지고 싶어하죠. 그래서 몸을 늘여보기도 하고, 물을 줘 보기도 하지만, 키는 커지질 않아요.
사과를 먹으면 키가 큰다는 할아버지 말씀이 생각나 사과를 엄청 많이 먹어보지만, 키는 크질 않고, 결국 배가 아파 끙끙댑니다.

엄마가 “왜 이 많은 사과를 다 먹어 치웠니?” 묻자, 헨리는
“그러면 내가 형보다 훨씬 커지니까요! 거인처럼 커다랗게 말이에요!” 라고 대답합니다.
아빠가 또 묻습니다. “왜 형보다 커지고 싶은데?”
헨리는 “그러면 형 친구들이랑 같이 수영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케이크도 내가 더 큰 걸 먹을 수 있어요. 형한테는 부스러기 하나만 줄 거에요.”
“농구도 잘 해서 형이랑 형 친구들을 놀라게 해 줄 거예요.”

동생입장에선 참 가슴에 한맺힌 말들인데…책을 읽는 엄마로선 어이가 없을 뿐이죠~
엄마와 아빠와 형 마틴은 어떻게 이 꼬마를 위로할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어지는 책.
꼬옥 읽어보시라고 뒷부분도 알려드릴까요?

전 위 그림이 나온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답니다.
“네가 거인이 되면 집에도 못 들어올 텐데.” 엄마의 걱정어린 말.
이거 읽자마자 전 푸하핫~ 웃을수밖에 없었네요.
이 페이지 넘기기 전 저도 상상을 해봤거든요.
우리 둘째가 이런 말하면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저랑 이 책 속의 엄마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거인이 되어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미운 형.
반대로 배가 아파 누워서 끙끙대는 게 안쓰러운 동생.
이 동생은 정말 형보다 키가 커질 수 없을까요?

이 마지막장…저는 처음에 이게 무슨 내용인가~ 했는데…
아들이 먼저 알아보고…
“엄마, 이 봐. 형보다 얘가 키가 더 커졌어. 이렇게 하니까!” 하더라구요. ㅎㅎㅎ

아이가 둘이라면 꼬옥 한번 읽어보시라고 하고픕니다.
특히 형제 키우는데, 형이 좀 동생을 못살게 굴고 있다면, 꼬옥 형에게 읽혀 보이시라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