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즐겨 읽는 고미 타로의 작품입니다.
역시 기발한 소재로 짧은 글 속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네요.
간결하고 메시지 강한 똑같은 대사를 주고 받음으로서 한창 한글에 관심을 갖고 있는 큰 아들(4세)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자극)을 주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악어의 대사를 하면 어김없이 치과의사의 대사를 말하는 아들입니다.
그림 또한 편안하면서도 악어와 치과의사의 표정이 매우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어요.
이가 아파 치과를 방문하는 악어!
악어를 보고 깜짝 놀라는 치과의사!
“깜짝!” “어떡하지..” “무서워!” “아, 아파!” “후유!”
얼마나 간결하며 전달력이 강한 표현들입니까…
큰 아들한테 어떤 상황인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정확히 상황을 설명하네요.
그리고 이를 잘 닦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또렷이 전달하고 있는 멋진 책이랍니다.
집에 치과를 소재로 한 책은 몇 권 있지만 가장 기발하면서도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인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 즐겨 읽고 저 또한 푹 빠져 신랑과 놀러온 언니에게 흥분하며 보여준 책입니다. 강력 추천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아마 “깜짝” 놀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