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일까요?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42 | 김리리 | 그림 정문주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12월 25일 | 정가 12,000원

제목이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작품을 주로 발표해 온 김리리의 작품.

이 작품에서도 유쾌함과 긍정성이 살아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다.

초저학년은 뒤로 가면 어렵다고 느낄 수 있겠다.

 

‘개’는 개가 아니라 실제로는 토끼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주인에게 팔려가기를 기다리는 토끼. 그러나 토끼는 갖혀 있는게 싫다. 자유를 갈망한다. 드디어 팔려간 겁쟁이지만 용감한 토끼인 ‘개’. 거기서 거북이인 ‘번개’를 만난다. 버림받은 애완동물이었던 거북은 주인에게 예쁨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애완동물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라며 ‘개’를 가르친다.

 

‘개’는 그런 ‘번개’를 설득하며 탈출을 시도하는데… 무서운 도시 거리를 떠나 은빛호수를 찾아 떠나는 토끼와 거북이, 아니 개와 번개. 이 둘의 모험과 우정이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애완동물과 동물들의 자유 뿐 아니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목적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동화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동화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