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53 | 글, 그림 미셸 게 | 옮김 최윤정
연령 2~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3월 17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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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친구들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책 유모차 나들이랍니다. 

유모차 뒤를 돌아보는 아이의 표정이 궁금해지는 책이죠. 

요즘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법의 책들 속에서 그냥 그렇네라고 생각했는데..읽으면 읽을 수록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책은, 처음에 읽었을 때 우와~~좋구나. 하고 몇 번 읽다가 책꽂이로 향하는 책이 아니라,

잔잔한 감동을 느끼면서 읽고 또 읽고, 책꽂이에 있어도 다시 한번 더 꺼내게 되는 책이 진정 좋은 책 아닐까요?

그래서, 유모차 나들이를 좋은 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답니다.

정말 아이의 상상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책이랍니다. 상상으로도 행복해지는 책이기도 하고요.

물론,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마치 상상나들이처럼 보여지더라고요. 

유모차를 탄 아이가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가 동물친구에게 말합니다. 

“내가 태워줄께.”

지나가는 나비에게 개구리에게 거위에게 고양이에게 여우에게 곰에게 말을 하는 아이…

우리 어른들 눈에는 너무나 작아서 아무 말도 못하는 아이인데, 동물친구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다 큰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도 모르게 나오더라고요. 

작지만 사랑스러운 아이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는데, 동물친구들이 밀어줍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빼앗고, 다소 그 동안 학습적인 면만 너무 강조하지 않았나 싶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해주었답니다.

“친구는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는 거란다.”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으면 또 도움을 줘야 서로 서로 행복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 딸이 알아듣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웃다가 “네”하고 대답하곤 합니다.

엄마의 품에 안겨서 행복한 아이의 페이지를 보면서 꿈꾸는 듯한 아이의 세상에 내가 잠시 여행을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드네요.

정감어린 스케치로 되어 있는 그림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미셸  게의 그림책이예요.

출판이 된지 오래 되었어도 역시 좋은 책은 좋은 책인가봐요. 

우리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주는데, 품안에 꼭 안고 잠들기도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 엄마의 기쁨….다들 느끼실꺼예요. 그쵸? 

행복함이 뭍어나는 책이네요. 

주변에 유모차를 타는 정도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인에게 가끔 책을 선물로 보내는데, 이 책도 선물로 보냈을 때 정말 좋은 책 같다면서 좋아했습니다.

가끔 그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좋은 책을 많이 알아?”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