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종이 봉지 공주처럼..

연령 7~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8년 11월 2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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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진짜 종이 공주처럼 종이옷도 만들고 공룡이랑 싸우기 위해 종이(신문지를 말아)칼도 만들어 보기를 했습니다.물론 아쉽게도 사진이 없어 보여주지 못하지만..

우리 딸6살 수현이가 5살쯤에 읽었던 책인데 처음 읽혀줄때는 별로 흥미가 없더라구요.계속 꾸준히 읽혀주니

수현왈:엄마 근데 공주데 왜 옷이 없고 종이를 입고 있어!!!

엄마왈:응 수현아 공주가 왜 종이옷을 입게 되었니

수현왈:그야 공룡이 불로 모든걸 태웠으니깐.

엄마왈:응 공룡  때문에 옷이 모두 타 버려 그런거야..

수현왈:그래도 엄마 종이옷은 안 예뻐

엄마왈;그래 엄마가 봐도 이쁘진 않아.근데 수현아 공주는 종이옷을 입고 무서운 공룡을 따돌리고 왕자를 구했는데 왕자가 공주에게 뭐라고 말을 했니

수현왈;다시 이쁜 옷을 입고 오라고 했어

엄마왈:그래 왕자가 그렇게 말을 했어.근데 수현이가 종이 봉주 공주가 되어 왕자를 어렵게 구했는데 왕자한테 다시 이쁜 옷을 입고 오라고 얘기 들으면 너의 맘이 어떻겠니???

수현왈:왕자가 싫어질것 같아.옷이 없어 그런건데.근데 엄마 돈주고 옷사면 되잖아.엄마도 나한테 그렇게 해주잖아.

엄마왈:흐흐..그래..돈주고 옷을 사면 되는데..돈도 없나봐.수현아 그래서 공주는 왕자한테 너같이 겉만 번지르한 왕자는 나도 필요없다고 말하며 혼자 가버렸대.

수현왈:나도 이쁜말 안하는 왕자 필요없어 엄마.

엄마왈:수현아 엄마도 겉멋만 든 왕자보다는 종이 옷을 입었어도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고 맘이 따뜻하고 용감한 종이봉지공주가 더 좋아.그리고 엄마딸 수현이도 그런 공주로 자랐으면 좋겠어

수현왈:알았어 그렇게 하지뭐…그래도 엄마 난 종이옷보다 이쁜 드레스가 더 좋아.드레스 입을래

에구구..이 책을 다 이해하는듯 하면서도 아닌듯…그래도 이런 대화가 되니 넘 행복합니다.조금씩 조금씩 맘이 따뜻한 사람으로 용기가 필요할때는 용기를 낼 줄 아는 씩씩한 수현이로 자라 주겠줘.